광양항 한일 카페리, 15년 만에 재개 ‘잰걸음’

시, TF 구성…항로 조기 개설·협력체계 구축
상권·관광산업 진흥 기대…2027년 운항 목표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8월 12일(수) 18:18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는 지난 2011년 1월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을 시작했으나 도호쿠 대지진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운영난을 이기지 못해 1년 뒤인 2012년 2월 중단됐다. ‘광양비츠호’ 카페리 모습.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광양항을 국제 해양관광 관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일 카페리 운항 재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가 민선 9기 핵심공약의 하나로 한·중·일 카페리 항로 개설을 제시했고 물류와 관광,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박성현 시장이 최근 광양항을 찾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카페리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광양항 중마일반부두 사용을 건의했다.

시는 이달 중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TF를 구성, 항로 조기 개설과 조기 안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가 한일 카페리 운항에 적극적으로 나서게된 배경에는 물류와 관광이 함께 작동하는 국제항만의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서다.

여기에 화물만을 취급하는 국제항에 관광객까지 유입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진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국제항으로서의 위상도 높아지게 된다.

시는 한·중·일 카페리 항로 개설 중 우선 한일(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 운항 시기는 2027년을 주 3항차로 운항을 목표로 설정했다.

연간 관광객은 6만명, 화물은 2만8800TEU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일 카페리 운항이 재개되면 광양항의 농산물 등 화물 수송은 물론 광양 나아가 여수·순천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현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과 실무 TF를 운영해 광양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적의 카페리 운영 모델을 찾겠다”며 “광양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항로개설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2011년 1월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을 시작했으나 도호쿠 대지진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운영난을 이기지 못해 1년 뒤인 2012년 2월 중단됐는데 오는 2027년 취항되면 15년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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