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영업 재개…"다시 문 열어 다행이에요"

전남광주 4개 점포 재개장…고객 발걸음 이어져
한우 할인에 ‘오픈런’…카트 행렬에 계산대 북적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8월 13일(목) 17:46
13일 전국 67개 홈플러스 매장이 재개장한 가운데 전남광중통합특별시 북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동광주점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달 가까이 멈춰 있던 전남광주지역 홈플러스 매장에 다시 불이 켜졌다.

13일 오전 홈플러스 동광주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출입구 주변에는 손수레와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가족과 함께 나온 고객부터 오랜만에 찾은 매장의 모습을 찬찬히 둘러보는 노년층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개장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출입구 앞 대기 행렬도 길어졌다.

오전 10시 자동문이 열리자 기다리던 고객들이 차례로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카트 바퀴가 바닥을 스치는 소리와 고객들의 발걸음이 한동안 멈춰 있던 매장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고객들은 식품 코너를 비롯해 필요한 물건을 찾아 발길을 옮겼고, 일부는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휴업 전과 달라진 모습을 살폈다.

이날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곳은 축산 코너였다.

재개장을 기념해 진행된 한우 할인행사에 고객들이 집중되면서 준비된 물량은 빠르게 판매됐다.

매장 곳곳에서는 직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상품을 진열하고 진열 상태를 정리하는 한편, 고객들의 문의에 응대하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재개장 첫날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계산대 주변에도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때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13일 전국 67개 홈플러스 매장이 재개장한 가운데 전남광중통합특별시 북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동광주점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매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또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의 발길은 돌아왔지만, 상품이 돌아오지 않은 매대가 곳곳에 남아 있었다.

상품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진열대에는 빈 공간이 드러났고, 넓은 매대 한쪽에는 몇 개의 상품만 띄엄띄엄 놓여 있기도 했다.

고객들은 진열대 앞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한동안 주변을 살폈다. 상품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다른 코너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다시 불이 켜지고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매장 곳곳에 남겨진 빈자리는 임시휴업 기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두암동에 거주하는 60대 정모씨는 “문을 닫았을 때는 동네에서 자주 가던 마트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다시 문을 열어 반갑지만 예전처럼 모든 것이 갖춰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행사 때문에 찾아왔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마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직원들도 일자리를 지킬 수 있고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완전한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앞서 재개장 대상 점포들은 지난 7일부터 가오픈을 진행하며 12일까지 최종 운영 점검과 보완 작업을 거쳤다.

전남광주지역에서는 광주 하남점과 동광주점, 전남 광양점과 순천점 등 4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재개장과 함께 대규모 할인행사도 마련했다.

13일부터 4일간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후라이드치킨을 50% 할인 판매한다.

한돈 삼겹살과 목심 등 육류를 비롯해 수산물과 과일, 과자·음료, 델리·베이커리 등 주요 먹거리도 품목별 할인과 1+1 행사가 진행된다.

재개장 행사는 8월 말까지 점포 휴무일을 제외하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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