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모범청소년, 중국·미국서 국제적 안목 넓혀

해외 호남향우회 초청 14명 참여…독립운동 유적·산업·교육 현장 탐방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8월 14일(금) 08:41
중국호남향우회 초청 모범청소년 견학(선전폴리텍대학 교류)
미국호남향우회 초청 모범청소년 견학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해외 호남향우회의 초청으로 지역 모범청소년 14명이 중국과 미국의 독립운동 유적과 산업·교육 현장을 둘러보는 ‘2026년 모범청소년 해외견학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에게 해외 역사·문화·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 견문을 넓히고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호남향우회가 초청한 중국 견학에는 모범청소년 8명과 인솔자가 참여해 광저우와 선전, 홍콩 일원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황푸군관학교와 동산백원 등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HTWO 광저우와 쿠카(KUKA), 오란스(ORANSI) 등 현지 기업과 선전폴리텍대학을 견학하며 중국의 산업·교육 현장을 살펴봤다. 홍콩에서는 문화탐방을 통해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미주호남향우회가 초청한 미국 견학에는 모범청소년 6명과 인솔자가 참여해 뉴욕과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등을 찾았다.

학생들은 예일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를 비롯한 주요 대학과 뉴욕 월가, 유엔(UN) 본부 등을 둘러보며 세계 정치·경제·교육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최초의 한국인 미국 유학생으로 알려진 변수 선생의 묘지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서재필기념공원도 방문해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한미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해외견학은 해외 호남향우회가 고향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랜 기간 이어온 교류사업이다.

미주호남향우회 초청 해외견학은 2001년 시작해 올해까지 23차례에 걸쳐 청소년 306명이 참여했다. 중국호남향우회 초청 견학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진행됐으며,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도 고향 청소년의 해외 교류와 국제적 경험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총 4억5000만원의 고향사랑장학금을 마련해 청소년 680명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견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중국을 처음 방문해 직접 본 급격한 발전상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견학을 계기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협력관은 “해외 호남향우회가 오랜 기간 고향 청소년에게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으로 인재 성장을 응원해준 데 감사드린다”며 “해외 호남향우회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청소년 해외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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