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해법찾자’…민형배 시장, 목포대·순천대 총장과 ‘3자 회동’

오늘 만찬 회동…의대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 앞두고 긴급 논의
동부권 대규모 투자 계획과 연동 논의…지역민 "통합해법 기대"

●●永예287기자 yang00@gwangnam.co.kr
2026년 08월 14일(금) 15:45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이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긴급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통합의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형배 시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이날 오후 광주 모처에서 만찬 회동할 예정이다.

전남 국립의대 소재지를 놓고 감정적인 대응으로 치닫는 두 대학·지역 갈등 양상을 타개할 타협안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으로 제시한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선정한 경북과 전남광주(옛 전남)에 오는 20일까지 추진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두 대학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취임한 민 시장의 중재가 무산된 뒤 지난달 20일과 27일, 이달 2일과 6일에 회동했으나 번번이 입장차만 확인하며 평행선을 걷고 있다.

광주특별시는 계획서 작성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18일까지 입장 정리를 요청했지만, 대학 간 협의는 없이 서로 의대를 요구하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만 커졌다.

이번 회동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면 자칫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민형배 시장은 총장들과 면담을 앞두고 전남광주 동부권 대규모 투자 계획을 언급하기도 해 의대 설립 문제와 연동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특별시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조만간 SK에서 100조가량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동부권 소외나 이런 이야기들이 좀 완화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과 여수 등 동부권에서는 그동안 정치·행정 의사 결정이 목포와 무안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며 소외론을 주장하고, 이는 동부권 의대 유치 논리의 한 축이 됐다.

두 대학 통합 후 핵심 시설·기능인 의대, 대학병원, 대학본부 등을 순천과 목포에 양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협상에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민 시장이 국무회의 등에 참석하고 지역민과 접촉하면서 듣고 접한 중앙·지방의 견해를 제시하고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획서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회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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