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연희로 만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

'호랑아, 나랑 놀자' 22~23일 광주예술의전당서
전통연희놀이연구소, 장대인형극·탈춤·판소리 결합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8월 14일(금) 17:07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무등산호랑이 연대기’ 제2편 ‘팥죽할멈과 호랑이 시즌2-호랑아, 나랑 놀자’를 선보인다.
전래동화 속 팥죽할멈과 호랑이가 장대인형극과 전통연희로 다시 살아난다. 약한 이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넘기는 익숙한 이야기에 풍물과 탈춤, 판소리의 신명을 더한 무대가 관객을 만난다.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무등산호랑이 연대기’ 제2편 ‘팥죽할멈과 호랑이 시즌2-호랑아, 나랑 놀자’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래동화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팥죽을 먹고 싶은 호랑이와 위기에 처한 할멈, 그리고 할멈을 돕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장대인형극으로 풀어내고 여기에 전통연희를 결합했다.

작품은 단순히 호랑이를 물리치는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할멈과 호랑이가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갈등을 넘어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에는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비롯해 알밤, 자라, 절구, 쇠똥, 멍석, 지게, 호미, 부지깽이 등 전래동화 속 친숙한 존재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약한 자들의 협동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신명나는 움직임과 소리로 표현한다.

공연은 앞놀이와 본공연, 뒷놀이로 이어진다. 공연 1시간 전에는 호랑이 놀이터가 운영돼 관객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부터 작품 세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본공연에서는 장대인형과 연희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풍물, 탈춤, 판소리가 어우러진 놀이판을 펼친다.

공연 후에는 관객 참여형 뒷놀이가 마련된다. 소원쓰기, 호랑이 체험, 큰기놀이 등을 통해 어린이 관객이 공연 속 이야기와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은 단순히 무대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전후의 놀이에 참여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몸으로 느끼게 된다. 큰기놀이와 세이호 퀴즈, 호랑이 드레스코드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호랑이 드레스코드에 참여한 관객에게는 무등산호랑이 굿즈가 제공된다.

공연은 22일 오후 1시30분과 4시,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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