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에 정부 778억원 지원…협력업체 ‘숨통’

근로자 실업급여·대지급금 359억원…융자도 419억원 지원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8월 17일(월) 18:01
정부가 홈플러스 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업급여와 융자 등 총 778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홈플러스 관련 관계기관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근로자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안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정부는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일인 지난해 3월 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근로자들에게 지원된 실업급여와 대지급금은 총 2만4648건, 359억원에 달했다.

임금체불 생계비 융자와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융자금도 9091건, 419억원이 지원되며 근로자 지원만 총 778억원 규모다.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도 이어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277건, 116억원을 공급했다.

은행권에서도 지난 7일까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8167건, 5조4000억원 규모의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이뤄졌으며 신규 긴급자금 대출도 121건, 309억원 지원됐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보증 지원도 이뤄졌다.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신보의 위기대응 특례보증과 기보의 긴급경영안정보증을 통해 70건, 484억원이 지원됐다.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5일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확보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체불임금 지급과 영업 준비 등에 활용했다. 지난 7일 임시 개장에 이어 13일부터 67개 점포에서 영업을 정식 재개했다.

다만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와 별개로 협력업체들의 경영 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매출 회복과 함께 납품대금 회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등이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홈플러스 영업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근로자와 협력업체의 생계·경영 안정 등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6957306544749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8월 14일 20: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