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건강관리로 병원행 줄이는 ‘예방형 돌봄’ 빛났다 [‘100세 시대’ 광산구 선도정책 주목]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
| 2026년 08월 20일(목) 1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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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수완·우산·송정 등 3개 권역에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처방은 의료적 치료에 앞서 운동과 식습관, 정서, 사회적 관계 등 생활 전반의 개선을 지원하는 건강관리 방식이다. 광산구는 질병 발생 이후 치료에 집중하는 기존 의료체계에서 벗어나 시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지역 건강돌봄 체계를 구축해 왔다.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에는 혈압·혈당·스트레스·체성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16종의 첨단 건강 측정 장비가 갖춰져 있다. 측정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사회적처방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관리소에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한 시민은 3882명이다. 이 가운데 928명은 사회적처방을 통해 건강관리와 사회활동 등에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자 만족도도 높다. 2026년 8월 18일 기준 만족도는 96.3점에 달했다.
광산구는 사회적처방이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생활 속 실천을 돕는 체계도 마련했다.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건강활동가를 양성하고, 사회적처방을 받은 시민에게 건강활동가 2명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운동·정서·영양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등을 지원한다. 사회적처방의 지속적인 실천을 돕는 동시에 노인일자리 사업의 사회적 역할도 확대하는 방식이다.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호남대와 광주보건대, 남부대, 국립장성숲체원, 복지관 등과 협업해 산림치유와 소모임, 정서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3개 권역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를 중심으로 건강 데이터 측정·분석부터 사회적처방, 실행 지원, 건강활동가 연계, 사후 점검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예방 중심 건강돌봄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사업 성과가 알려지면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서울·부산·인천·대전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진이 광산구의 사례를 찾았다.
광산구는 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아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대상, 보건복지부 지역복지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특별시 감사위원회도 최근 광산구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를 의료·돌봄 비용을 줄이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예방형 건강관리 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고령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가 시민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 건강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 예방 중심 지역돌봄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이를 더욱 고도화해 누구나 100세까지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누리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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