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 다짐한 소방 워크숍서 화투 도박 의혹 소방청, 사행행위 의혹 소방관 6명 사실관계 조사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
| 2026년 08월 20일(목) 1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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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의혹 대상자 6명 가운데 지난해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발생한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징계를 받은 간부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전남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틀간 전남 영광에서 열린 ‘2026년 THE 청렴한 워크숍’에서 사행행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석자 6명을 조사하고 있다.
청렴 업무 교육과 소방 감찰 현안 공유 등을 위해 마련된 공식 행사에는 본부와 일선 소방기관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일부 참석자들이 워크숍 기간 별도의 공간에서 이른바 ‘찔러’로 불리는 화투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찔러’는 화투패를 이용해 돈을 걸고 승패에 따라 금전이 오가는 방식의 사행행위로 알려졌다.
실제 금전이 오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무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은 물론 사행행위와 관련한 법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의혹 대상자 가운데 광산소방서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은 간부 2명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6월 해당 사건을 조사해 회식·음주 강요와 남성 상급자 옆자리 착석 강요, 사적 심부름 등 직장 내 갑질 의혹 상당 부분을 사실로 확인했다. 유가족의 감찰 요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과 피해자의 심리상담 자료가 부적절하게 취급·노출된 사실도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소방청 본청과 광주소방안전본부, 광산소방서 관계자 등 17명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고, 전남광주소방본부는 관련자 15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이 가운데 2명은 파면, 12명은 중징계, 3명은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징계를 받은 간부들이 ‘청렴’을 주제로 한 공식 행사에서 사행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조직 기강과 조직문화 개선을 둘러싼 논란이 재차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소방본부는 이번 사안을 자체 조사하지 않고 소방청에 넘겼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도 있지만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소방청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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