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전어…광양서 가을 미식관광 즐겨요"

9월 4~6일 진월면 망덕포구서 '전어축제' 개최
별빛나길 등 주변 관광자원 연계 공연·체험 풍성

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8월 23일(일) 08:03
윤동주 시 정원
광양전경
광양항.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광양포구.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별빛나길.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가 제철 전어를 매개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가을 미식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 광장 일원에서 ‘제25회 광양전어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섬진강 전어와 가을의 추억, 맛에 빠지고 멋에 취하다!’를 주제로 제철 수산물인 전어의 맛을 알리는 동시에 망덕포구 일대의 자연·문학·역사·레저 콘텐츠를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은 9월 5일 오후 6시30분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전어잡기, 전어구이 시식, 대형 전어비빔밥 만들기, 전어잡이소리 시연 등 전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어가요제와 초대가수 공연, 지역 예술단체 공연, 댄스대회 등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정성으로 차린 전어 한 상’ 라이브 쿠킹쇼에서는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전어를 활용한 향토음식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매직 버블쇼와 벌룬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진월 명소 탐방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미션을 완료하면 전어구이 한 접시 또는 섬진강 망덕포구 요트 투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축제 방문객이 행사장에 머무르는 데 그치지 않고 망덕포구와 배알도, 주변 관광지까지 이동하도록 유도해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망덕포구는 550리 섬진강이 광양만과 만나는 곳으로, 예부터 전어 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전어회와 전어구이, 전어무침 등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미식 관광지로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주변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과 윤동주 시 정원에서 별헤는 다리까지 이어지는 ‘별빛나길’은 지역의 문학적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별헤는 다리를 건너면 배알도 섬 정원과 배알도수변공원으로 이어진다. 섬진강과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노을,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어 망덕포구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체험형 관광시설도 갖춰져 있다. ‘섬진강별빛스카이’에서는 짚와이어를 통해 섬진강과 광양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섬진강요트를 이용하면 물 위에서 망덕포구와 배알도 일대의 수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는 세계 최초 김 양식의 역사를 간직한 광양김시식지와 진월 조선수군지 선소기념관 등이 있다.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 광양구간과 섬진강 자전거길도 인근에 있어 걷기와 자전거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단순한 지역 먹거리 축제에서 벗어나 제철 수산물과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광양전어축제를 통해 제철 전어의 맛과 망덕포구의 관광자원을 함께 알리고자 한다”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변의 문학·역사·레저 관광지까지 둘러보며 광양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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