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지역 100세 이상 비율 전국 최고지만…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8월 24일(월) 00:21
전남지역의 100세 이상 장수노인이 인구 대비 전국 최다라고 한다. 인구 10만명 당 31.8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1위를 기록한데다 전국평균(17.3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공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는 지역 장수노인의 현주소가 나타나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 100세 이상은 8604명인데 이는 2015년 3159명보다 5445명(172.4%)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도 같은 기간 6.4명에서 17.3명으로 2.7배나 늘었다. 의학과 여러 생활 여건과 환경이 좋아지면서 기대수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남지역 장수 노인은 203명으로 인원수는 경기(2052명), 서울(1268명), 경북(559명)에 이어 네 번째지만 인구 대비(10만명 당)로 보면 31.8명으로 전국 최고다.제주(30.4명), 강원(28.6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광주지역은 203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4.5명 꼴이다.

전남 군 단위 지역 장수인구 비중이 특히 높았다. 고흥군은 인구 10만명당 91.8명으로 전국 1위 장수촌이 됐고 함평군도 77.0명으로 전국 6위, 곡성군은 71.1명으로 8위에 올랐다. 전남 3개 군이 전국 상위 10위 안에 등재된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전남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저남 고령인구(만 65세 이상)비율은 2025년 기준 27.3%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20.1%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먼저 20%대에 진입했다.

고흥군은 고령인구가 무려 47.2%나 된다. 보성군(44.9%).함평군(42.7%), 구례군(41.3%)곡성군(41.2%),강진군(40.7%),장흥군( 40.4%) 등 6개 군도 40%가 넘어서고 있다.

전남은 2014년부터 UN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인 사회를 뜻하는 ‘초고령사회’가 됐고 광주도 고령인구 비중이 지난해 19%를 넘어서 조만간 여기에 들어선다. 이런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의료·돌봄·주거 정책이 절실해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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