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홀 강행군 끝 우승’ 최찬, KPGA 시즌 2승 달성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20언더파 우승…유민혁 1타 차 제쳐
장유빈과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제네시스 대상 경쟁 가세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8월 24일(월) 09:57
지난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찬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최찬이 하루 동안 무려 31개 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겨내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정규투어 데뷔 첫해부터 2승을 쓸어 담은 최찬은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며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찬은 지난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아마추어 국가대표 유민혁(서강고·19언더파 269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최찬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시즌 2승을 달성한 최찬은 장유빈과 함께 올 시즌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최찬은 제네시스 포인트 3116점으로 장유빈(3642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도 5억1165만원으로 장유빈(5억8981만원), 양지호(5억2876만원)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우승은 체력과 집중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만들어낸 결과였다.

대회는 낙뢰를 동반한 악천후 탓에 일정이 지연되면서 72명의 선수가 3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최찬 역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6번 홀부터 경기를 재개해야 했다.

최찬은 3라운드 잔여 13개 홀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6언더파 66타를 완성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그는 곧바로 다시 18개 홀을 소화했다. 하루 동안 치른 홀만 모두 31개였다.

강행군 속에서도 최찬은 안정적으로 선두를 지켰다. 최종 라운드 12번 홀까지 2타 차 리드를 유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위기도 있었다. 13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반면 공격적인 플레이로 추격하던 유민혁이 타수를 줄이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1타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최찬은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2008년생 아마추어 국가대표 유민혁의 돌풍도 돋보였다.

유민혁은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최찬을 압박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번 정규투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2부 투어인 데이비드골프투어에서 시즌 상금과 종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재훈과 올해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정훈은 나란히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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