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서 ‘핵융합 산업화’까지 잇는다

윤병태 나주시장, 핵융합연구원장 면담…실증로 유치 등 건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연계…연구단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제안

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2026년 08월 25일(화) 08:00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 핵융합 연구로 KSTAR(토카막 핵융합 실험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위치하고 있다. (도넛형 자기장으로 플라즈마를 가둬 핵융합을 연구하는 장치)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시작으로 핵융합 연구부터 실증, 전력생산과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을 나주에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핵융합 전력생산 로드맵에 맞춰 연구시설과 실증 인프라,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집적하는 국가 차원의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안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최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오영국 원장과 면담하고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DEMO) 나주 유치와 정부 주도 핵융합 에너지 연구단지·클러스터 조성, 핵융합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후속 정책을 나주에 집적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정부가 2030년대 핵융합 전력생산을 목표로 실증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국가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의 전초기지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미래 성장엔진 ‘7대 SEED 프로젝트’에 따르면 핵융합 실증로는 개념설계와 공학설계를 거쳐 2030년대 중반 부지 선정 및 건설에 착수하고 2030년대 말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가 발표되자 핵융합혁신연합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핵융합정책센터를 통해 ‘7대 SEED 프로젝트’에 핵융합 실증을 포함하고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나주시는 이러한 국가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후속 실증 인프라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주는 현재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사업 부지로 선정된 데다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에너지 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연구시설과 전력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나주시는 향후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핵융합 실증로를 연계하면 연구-시험-실증 기능을 집적해 연구성과의 실증을 앞당기고 국가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핵융합은 미래의 무탄소 에너지원을 넘어 초전도, 플라즈마, 소재·부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산업이다”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하나의 연구시설로 끝내지 않고 연구에서 실증, 전력생산과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조함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7612413545354180
프린트 시간 : 2026년 08월 25일 12: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