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5·18 폄훼 논란' 이진숙 제명촉구안 與주도 통과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8월 25일(화) 18:58
국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우파단체와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국회 토론회를 열어 논란을 낳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여당 주도로 가결 처리했다.

범여권 의원 17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결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해당 안건을 직권으로 상정하며 “여야 간사 협의를 거듭 요청했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협의가 안 됐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직무유기”라며 “(5·18 민주화운동) 왜곡을 처벌하겠다고 법을 만든 그 국회에서 이진숙 의원이 버젓이 왜곡의 자리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로 판정된 주장에 학술과 재조명이라는 이름표만 바꿔 붙였을 뿐”이라며 “스스로 집단 괴롭힘이라 주장한다. 광주 학살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어디서 감히 괴롭힘이라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이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자 회의에 불참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불참 사유에 대해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도 윤리위에 올라온 사안들이 엄청 많기 때문”이라며 “다수 여당의 폭거로 우리 당에 대해서(만) 이런 식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윤리위에 올리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내일 오후 2시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있고, 비쟁점 법안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에 대해서는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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