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지속 가능 문화관광 자원으로"

노소영 의원, 정책토론회 개최…전승·활성화 방안 모색
교육·관광·콘텐츠 연계 등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제언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8월 26일(수) 18:32
노소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은 26일 광주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전통의 에너지, 미래를 잇다-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의 현대적 재해석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소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은 26일 광주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전통의 에너지, 미래를 잇다-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의 현대적 재해석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무형유산 제33호인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가 전승 인력 고령화와 주민 참여 감소, 정월대보름 축제에 편중된 운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전승 체계와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는 주민들이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볏짚으로 만든 거대한 ‘고’를 맞붙이는 대동놀이다. 경쟁 과정에서 협동심을 다지고 승부가 끝난 뒤에는 화해와 화합을 이루는 광주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이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주제발표에 나선 표인주 전 전남대학교 박물관장은 전승자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부족, 상설 콘텐츠 부재, 테마파크 시설 노후화 등을 주요 과제로 진단했다. 원형 전승은 보존회가 담당하고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스트리트댄스, AR·VR 등을 접목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종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는 “고싸움놀이는 여러 사람이 함께해야 완성되는 공동체 놀이”라며 “당산제와 마당밟기, 줄다리기, 농악 등 놀이의 전체 맥락을 함께 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은 광주칠석고싸움놀이보존회장은 “전수교육관과 테마파크, 당산 은행나무, 말무덤, 고샅길 등 칠석마을의 문화자원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고,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과 전승자 구술·영상 기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연 한국마을자치연구소 대표는 전승 활성화 태스크포스 구성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반 마련, 대표축제 육성, 전문인력 확보와 전승 참여자 보상 확대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노소영 의원은 “칠석 고싸움놀이는 단순한 민속놀이가 아니라 협동과 화해, 대동의 정신을 간직한 광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축제 기간에만 주목받는 구조에서 벗어나 교육·관광·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 및 보존회와 함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안정적인 예산 확보, 청년 전승 인력 양성 방안을 구체화해 고싸움놀이를 미래세대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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