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탐진강 생태복원 힘 모은다

전남광주특별시와 협약…친환경 농수산물 판로 확대도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8월 27일(목) 14:55
신세계백화점은 27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전남광주특별시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손잡고 탐진강 하류 생태환경 보전 및 지역 친환경 농수산물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전남광주특별시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민형배 광주특별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겨울철 큰고니가 찾아오는 탐진강 하류와 전남지역의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역 주민·시민단체의 현장 활동, 지방정부의 행정 지원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2년간 탐진강 하류 일원에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생물서식지 조성과 훼손된 생태환경 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겨울철 휴경 농경지를 철새의 서식지와 먹이터로 제공한다. 시민단체는 서식지 조성과 생태 모니터링 등 현장 활동을 맡고, 광주특별시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생태보전 활동을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상생사업도 추진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이 생태보전 활동에 참여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이 신세계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ESG위원회와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환경 및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경험과 사업 역량을 전남광주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신세계백화점이 광주 유통 발전을 지역과 함께한 데 이어 호남권의 생태를 지키는 일에도 직접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맞는 랜드마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특별시와 추진 중인 광천터미널 복합개발사업인 ‘더 그레이트 광주’에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 그레이트 광주는 광천터미널 일대를 백화점과 특급호텔, 공연장, 업무·주거·의료·교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백화점 확장을 시작으로 터미널 현대화와 특급호텔 건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3년 전체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광주시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추진을 위한 3조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호남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유통·문화 랜드마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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