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 만나는 바다 품은 가락·세계적 현의 울림

29일 전통문화관서 디딤돌 창작국악 ‘…언덕’
빛고을시민문화관서 세종솔로이스츠 무대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8월 27일(목) 15:51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전통문화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각각 토요상설공연과 우수공연초청기획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은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2026 토요상설공연 열네 번째 무대를 꾸릴 디딤돌의 공연 모습.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2026 우수공연초청기획’ 세 번째 공연을 선보일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
바람과 파도, 기억을 따라 걷는 창작국악의 여정과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의 깊은 울림이 같은 날 관객들을 기다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전통문화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각각 토요상설공연과 우수공연초청기획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이날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2026 토요상설공연 열네 번째 무대로 디딤돌의 창작국악 공연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바람과 파도, 기억과 귀향을 주제로 한다. 민요와 산조, 독주와 합주 등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대금·가야금·해금 등 국악기의 선율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어우러져 전통음악의 정서와 현대 창작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함께 전한다.

공연을 맡은 디딤돌은 2013년 창립한 지역 문화예술단체로, 공연 창작과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잇는 무대를 선보여왔다.

무대에는 예술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진선을 비롯해 대금 송선명, 가야금 김한아·김시아, 해금 김경민, 피아노 곽단우, 타악 신지수, 소금 김나영이 출연한다.

무대는 초연 창작곡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시작으로 위촉 창작곡 ‘숨은 달의 노래’, 소금 협연곡으로 새롭게 구성한 ‘초소의 봄’ 등으로 구성된다. 대금 독주 ‘청성곡’, 해금 독주 ‘신쾌동류 해금산조 중 중중모리~자진모리’, 해금 협주곡 ‘추상’, 민요 ‘도라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라지 신명’도 이어진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30분부터는 오픈 리허설 ‘소리 맛보기’가 열린다. 출연진이 공연 내용과 악기의 특징을 설명하고 주요 연주 장면을 미리 들려준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2026 우수공연초청기획’ 세 번째 공연이 열린다.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와 영국을 대표하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함께하는 특별 무대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역 시민들에게 우수 공연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단 30여 년을 맞은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700회 이상 공연을 펼쳐온 대한민국 대표 현악 앙상블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이안 보스트리지는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작품 해석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세계적 테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브리튼의 대표 연가곡 ‘일뤼미나시옹’이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아르튀르 랭보의 산문시집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작품으로, 이안 보스트리지의 섬세한 해석과 세종솔로이스츠의 정교한 현악 사운드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랭크 브리지의 ‘Valse Intermezzo’, 말러가 스트링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베토벤 현악사중주 제11번 ‘Serioso’, 슈만의 현악사중주 제1번 중 3악장이 연주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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