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교육원, AI 시대 속 노인 디지털 인권 조명

‘클릭하지 못하는 시민’ 포럼…온라인 서비스 진단·정책과제 제시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8월 27일(목) 16:07
(사)한국인권교육원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교육관 대강당에서 ‘클릭하지 못하는 시민 - AI 시대, 노인의 디지털 인권선언’을 주제로 인권포럼을 개최했다.
(사)한국인권교육원(이사장 위인백)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교육관 대강당에서 ‘클릭하지 못하는 시민 - AI 시대, 노인의 디지털 인권선언’을 주제로 인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행정·의료·금융·교통·복지 등 시민 생활 전반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노년층이 겪는 정보 접근의 어려움과 사회적 배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키오스크 주문, 모바일 본인인증, 비대면 행정절차, 병원 예약, 온라인 금융 거래와 복지 신청 등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게 새로운 장벽이 되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 과제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전문가가 쟁점을 진단하는 제1세션과 시민사회가 생활 현장의 경험과 정책 과제를 제안하는 제2세션으로 이뤄졌다.

‘전문가가 진단하다’라는 주제의 제1세션에서는 한승훈 한국인권교육원 원장이 진행을 맡아 김용섭 조선대학교 교수가 ‘AI 시대, 노인의 디지털 인권과 시민권’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춘식 동신대학교 교수는 ‘노인의 디지털 접근권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했다.

지정토론에는 박희서 조선대학교 명예교수, 오세윤 전 호남대학교 교수, 홍기대 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김란 전 무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노인의 정보 접근권, 행정·의료·금융·복지 분야의 대면 선택권, 키오스크와 모바일 본인 인증의 접근성, 개인정보 보호, AI 돌봄 서비스와 자기 결정권,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제2세션 ‘시민이 말한다’는 ‘우리의 클릭이 멈췄을 때, 누가 시민의 권리를 지켜야 하는가’를 이건근 한국인권교육원 연구소장이 진행하고, 노년·노인복지·청소년·청년·교육·인권·복지·시민사회 분야 10개 단체의 대표 또는 추천자가 시민 참여 패널로 참여했다.

시민 참여 패널들은 노인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겪은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병원·은행·행정기관·복지기관이 유지해야 할 대면 서비스, 모바일 인증과 대리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및 책임 문제,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우선하여 개선해야 할 제도와 서비스 등을 제안했다.

위인백 한국인권교육원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시민의 삶을 편리하게 해야 하며, 누구도 필수적인 서비스와 권리의 바깥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며 “이번 포럼이 노인의 디지털 접근권과 대면 선택권을 지역사회 공동의 인권 기준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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