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IBK기업은행도 유치 나선다

민형배 시장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자본’ 중요"
2차 이전 공공기관 46곳 목표…민·관 총력전 돌입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8월 27일(목) 18:17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27일 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우선 이전 약속이행 범시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에 IBK기업은행을 전남광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발표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금융기관 유치에도 나섰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27일 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우선 이전 약속이행 범시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에 IBK기업은행을 전남광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막대한 반도체 산업 투자가 이뤄지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전남광주에 조성되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이 흘러가야 기업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시도 통합을 통해 800조라고 하는 사상 유례 없는 전공정 반도체 팹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쪽으로 와야 한다’, ‘저쪽에 와야 한다’ 하는게 아니라, 전남광주가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 예전에 혁신도시를 만들었던 것처럼 공공기관 이전을 16분의 1(16개 광역시·도 중 특별시 1곳)이 아니라 17분의 2로 만들어야 한다”며 유치 총력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찾아온 전남광주 경제에 찾아온 이 기회에 공공기관 유치까지 힘을 함께 모아, 압도적 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열망한다”고 했다.

당초 특별시는 전국 유일의 행정통합 이점을 앞세워 농협중앙회·한국공항공사·발전5사 통합본사 등 총 45개 공공기관을 목표로 유치전에 나섰다. 이날 민 시장이 IBK기업은행까지 언급하면서 특별시의 유치 공공기관 목표는 46곳으로 늘었다.

이중 농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과학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공항공사 등 10개 기관을 필수 유치 기관으로 설정했다.

10개 기관 이전 인력은 7000여명이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1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2차 이전 계획은 이재명 정부 국토균형발전 정책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05년 1차 이전 이후 21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수도권 소재 350여 개 공공기관의 재배치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이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 집중 배치 방침을 시사한 만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안정 운영을 위한 중앙 정부의 ‘대규모 공공기관 유치’라는 전략적 판단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치평동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공공기관 우선 이전 약속이행 범시민 결의대회에 참석한 민형배 시장과 송형곤 의장 등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이날 범시민 결의대회에서는 민·관이 ‘정부가 행정통합 인센티브로서 약속한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이행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범시민유치 조직도 발족,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 전방위 총력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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