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고혈압·당뇨 의료비 지원 지속 촉구

등록환자 3만명…정부·국회에 예산 반영 건의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6년 08월 27일(목) 18:31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등록환자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전남광주특별시 광산구청
전남광주특별시 광산구가 정부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의료비 국비 지원 중단 방침과 관련해 기존 지원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65세 이상 등록환자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고 병·의원, 약국, 보건소, 등록교육센터를 연계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광산구는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개소한 뒤 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광산구 등록환자는 약 3만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지역 고혈압·당뇨병 외래환자의 47.3%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65세 이상 등록환자에게는 진료비 본인부담금 1500원과 질환별 약제비 1500원이 지원된다. 광산구는 의료비 지원과 함께 미방문자 확인, 재진료 안내, 교육·상담 등을 통해 등록환자의 지속적인 진료와 투약을 관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7년부터 기존 의료비 지원을 중단하고 등록교육센터를 ‘만성질환통합관리센터’로 전환해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기존 의료비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령 환자의 진료비와 약제비 부담이 늘어날 경우 지속적인 치료와 투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존 사업의 지원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광산구는 지난 5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의료비 지원 중단 방침에 대한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사업 지속을 요청했다.

국회 등에 공문을 보내 관련 예산이 계속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고혈압과 당뇨병은 꾸준한 진료와 투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사업의 성과와 새 사업의 실효성을 충분히 검토해 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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