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아파트 입주 월별 ‘널뛰기’ 9월 1098가구 등 하반기 4900가구 예정…전월세시장 변수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
| 2026년 08월 30일(일) 1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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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 |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4174가구로 올해 월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 입주물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역시 9월 입주 예정 물량은 1098가구다. 북구 운암산공원진아리채그랑뷰 414가구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올해 전체 공급 규모와 비교하면 월별 공급량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앞서 올해 광주지역 신축 분양아파트 입주 물량은 상반기 5400가구, 하반기 4900가구 등 모두 1만300가구로 집계됐다. 2024년 8400가구, 2025년 9100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1만가구를 넘어서는 규모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다.
직방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서도 7월 광주 입주 예정 물량은 1008가구로 비수도권 가운데 대전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8만6352가구로 상반기 9만2810가구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비수도권 입주물량은 상반기보다 19.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 주택시장은 이처럼 ‘공급 과잉’과 ‘월별 공급 공백’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연간 물량만 보면 공급 부담이 적지 않지만, 입주 시기가 특정 달에 집중될 경우 단기적으로 전세 매물이 늘거나 가격이 조정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신규 전세 매물 감소와 가을 이사 수요가 맞물리면서 임차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광주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수도권과는 다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8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1% 하락해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이 0.11%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광주의 입주물량이 단순히 ‘많다’거나 ‘적다’는 것만으로 시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전세 매물이 늘어나 기존 주택의 임대료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입주 공백기가 길어지면 반대로 전세 매물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광주는 올해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갈아타기와 잔금 마련을 위한 전월세 전환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실제 올해 초에는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는 데다 높은 분양가와 금융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KB부동산은 광주지역 2026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1만1597가구로 전망했다.
결국 올 하반기 광주 주택시장의 핵심 변수는 ‘공급량’보다 ‘공급 시기’가 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공급 부담이 이어지지만 월별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가을 이사 수요와 맞물려 전월세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는 올해 입주물량 자체가 많은 만큼 전체적으로는 공급 부담이 존재하지만, 입주가 어느 지역에 언제 집중되는지에 따라 체감 시장은 달라질 수 있다”며 “가을 이사철에는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 매물과 기존 아파트의 임대료 움직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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