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韓 최초 PGA 시즌 상금 1000만 달러 돌파

투어 챔피언십 9언더파 공동 14위…김주형도 나란히
셰플러 역전 우승·통산 상금 1위…우즈 기록 넘어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8월 31일(월) 10:09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김주형, 잰더 쇼플리(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3위 김시우는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앞세워 한국 남자골프의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973만5444달러를 벌어들였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53만6520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1027만1964달러(약 142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짜릿한 샷 이글도 선보였다.

김시우는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타수를 만회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이었다.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굴러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샷 이글을 만들어낸 김시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11번 홀(파3)에서는 보기를 기록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타수를 줄였다.

위기도 찾아왔다. 15번 홀(파3)에서 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공동 14위를 확정했다.

김주형도 뒷심을 발휘했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 공동 16위였던 김주형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김시우와 나란히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시즌 최종전의 주인공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였다.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3위였던 셰플러는 선두 경쟁을 펼치던 호블란과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나란히 2오버파 72타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셰플러는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페덱스컵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또 우승 상금 1000만 달러를 추가하며 통산 상금 1억3039만66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억2099만9166달러를 넘어 PGA 투어 역대 통산 상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의 페덱스컵 우승으로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PGA 투어는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빌트모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가을 시리즈’에 돌입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8138578545800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8월 31일 11: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