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매력에 흠뻑"…세계 첫 섬박람회, 여수서 61일 대장정

5일 개막…11월4일까지 진모지구·개도·금오도 등서 개최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섬테마존·열린무대 등 볼거리 다채
창작뮤지컬·365개 섬 드론쇼로 개막…안전·관람 편의 보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9월 03일(목) 11:19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전경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국제박람회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개막해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주제섬 앞에서 개장식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오는 11월4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섬의 생태와 문화, 생활, 산업을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콘텐츠로 선보인다.

조직위는 지난달 29일 시민 초청 사전 리허설과 프레스데이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안전시설과 관람환경을 보완했다. 야외공간이 많은 행사장 특성을 고려해 관람객이 햇빛을 피해 이동하거나 쉴 수 있도록 도로변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했다.

개막 이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주차장 입구를 정비하고 행사장 곳곳의 잔디와 보행로도 손봤다. 비가 내린 뒤 관람객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물고임 방지 조치를 하고 장애인 화장실 입구의 단차를 보완해 이동 약자의 접근성도 높였다.

넓은 행사장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보물섬과 문화섬 등 주요 전시공간의 안내판을 재정비했으며, 모든 게이트와 전시관에 무료 와이파이를 추가로 설치했다. 반려동물보호소와 개도·금오도 캠핑장 시설도 정비하고 숙박·여객선·요트 이용료를 지원하는 반값 여행 준비도 마쳤다.

주행사장은 낮과 밤에 서로 다른 경관을 선보인다. 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섬에서는 거대한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낮에도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해가 지면 빛과 색감이 한층 두드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계 여러 섬나라의 특징과 분위기를 담은 섬테마존도 주요 관람 공간이다. 모아이 석상 등 이국적인 조형물과 경관을 배치했으며,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낮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주행사장 내 식당·마켓존에서 구매한 먹거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바다를 마주한 열린무대에서는 공연과 여수의 자연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객석에서는 무대 너머로 여수 바다와 크고 작은 섬, 그 사이를 오가는 어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늦은 오후에는 가을 바닷바람과 노을을, 해가 진 뒤에는 여수 밤바다와 야경을 배경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식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30분 열린무대에서 국내외 관람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은 ‘섬의 흐름’ 식전행사와 ‘섬의 개방’ 공식행사, ‘섬의 서사’ 주제공연·세리머니, ‘섬의 확장’ 축하공연 등 4부로 진행된다.

뮤지컬 감독 박명성이 연출한 주제공연에서는 여수에 전해지는 인어 설화 ‘신지끼’를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를 선보인다. 개막 세리머니 이후에는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라이팅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가수 박지현과 전유진, 그룹 키키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개막식 관람을 원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통합 온라인 티켓 플랫폼 ‘놀티켓(인터파크)’에서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조직위는 개막 당일 혼잡에 대비해 무료 셔틀버스 11개 노선을 운영하고, 여수시 전역에 마련한 임시주차장 22개소 9951면과 연계해 관람객 이동을 지원한다.

교통 상황에 따라 평시·혼잡·심각으로 나눈 3단계 운영체계도 가동한다. 혼잡이 심해지면 행사장 진입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관람객에게 대중교통과 무료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했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박람회를 즐기도록 개막 직전까지 현장을 점검하고 보완했다”며 “전시관에서 만나는 섬의 이야기와 미디어파사드, 섬테마존, 눈앞에 펼쳐지는 여수의 바다와 섬까지 박람회장 곳곳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840199954616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03일 21: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