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지원체계 강화…"중소기업 수출 확대"

중기부, ‘수출 4대 혁신 전략’…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9월 06일(일) 09:01
전남광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정부의 수출 지원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중소기업 수출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단년도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단계와 품목, 진출 국가에 맞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국무총리 주재 제13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기업, 품목, 국가,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지원 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자동차·반도체와 석유화학·철강 등 수출 주력산업이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남광주는 이번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전남광주지역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6월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6월 수출은 자동차 등 기계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전남은 석유제품과 선박 등 기계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55.1% 급증했다. 반면 전남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과 코크스·석유정제 등을 중심으로 4.4% 감소해 수출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정부가 내놓은 전략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이 가장 주목할 부분은 성장단계별 지원 확대다.

중기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유망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스케일업 500’을 추진한다. 선정 기업의 수출로드맵 수립을 지원하고 다년간 묶음형 지원을 제공해 수출 규모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수출 ON 2000’을 통해 청년창업가와 소상공인, 지역기업, 수출 재도전 기업 등 2천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해외시장 정보와 바이어 확보, 인증·물류 등의 부담으로 수출에 나서지 못했던 지역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한다.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됐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패션·푸드·뷰티 디바이스 등을 ‘K-브랜드 전략품목’으로 발굴하고 해외 유통망과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산업재·테크 분야에서는 ‘K-Tech 전략품목’을 발굴해 국내외 대기업과 협업한 현지 실증(PoC), 기술·제품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이는 자동차·반도체 등 기존 산업뿐 아니라 AI·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의 지역 중소기업에도 해외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인도·브라질·싱가포르·유럽·몽골 등 신흥시장에 대한 국가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기업의 정책 접근성도 개선한다.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와 신청서류 간소화, AI를 활용한 맞춤형 바이어·지원사업 추천 등을 추진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시애로 신고센터’도 구축한다.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상반기 64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수출 규모를 2030년까지 18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남광주에서는 정부 지원이 단순한 사업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특히 해외 바이어 발굴부터 인증·통관·물류, 현지 실증과 계약까지 수출 전 과정을 연결하는 촘촘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최근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수출 저변과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기업 4대 혁신 전략을 조속히 기업현장에 안착시켜 중소기업 수출이 기존 국정과제 목표였던 1500억 달러를 넘어, 2030년까지 1800억 달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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