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110억 투입 ‘에이전틱 에너지 AI’ 개발

과기정통부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선정
SKT·한전KDN 등과 기술개발·실증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9월 07일(월) 18:08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경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인프라를 스스로 운영하는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켄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2026년도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지역주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31년 12월까지 약 110억원 규모의 ‘AI 스타펠로우십 지원’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목표는 지역 에너지 인프라 자율운영을 위한 고신뢰 에이전틱 에너지 AI 원천기술 확보다.

에이전틱 에너지 AI는 전력·에너지 인프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다양한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운영 방안을 스스로 계획·실행하는 기술이다.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이 필요한 에너지 시스템을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과제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인프라, 분산에너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고 각 분야를 연계한 고신뢰 기술을 개발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는 SK텔레콤과 한전KDN이 참여한다. 인코어드테크놀로지는 협력연구개발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켄텍은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능형 운영을 지원하는 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한전KDN과는 전력·에너지 인프라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인코어드테크놀로지와는 분산에너지 운영 최적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개발한 기술은 켄텍이 보유한 K-Grid 실증단지와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검증한다. 실제 에너지 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한 뒤 기업 연계 실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AI 분야 신진연구자 육성도 병행한다. 글로벌 공동연구와 해외 우수 대학·연구기관 파견, 국제학회 발표 기회를 확대해 신진연구자의 국제 연구역량과 독립적인 연구 리더십을 높인다.

산학 공동 프로젝트와 기업 연계 연구를 통해 대학원생이 에너지 AI 연구와 산업 현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연구·교육 환경도 구축한다.

이범식 켄텍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AI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신진연구자들이 독립적인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켄텍은 대학과 기업,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에너지 AI 연구·실증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남광주 에너지산업을 기반으로 국내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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