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추석 차례상 부담 커졌는데…대책은 ‘글쎄’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9월 07일(월) 18:31
올해 추석 차례상 부담이 켜졌다고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30만원대, 대형마트 39만원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오른 것이다.

한국물가정보가 최근 공개한 ‘2026년 추석 차례상 물가정보’를 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이 30만 2500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29만 9000원이었던 소폭 오른 것이다. 대형마트도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년보다 1.6% 오른 39만 7700원이었다.

이런 현상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악화로 농·축·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통시장에서 무는 1년 새 20% 올랐고, 애호박 가격도 33.33%나 뛰었다.

여름철 폭염 및 질병으로 인한 폐사 등 생산 부담으로 닭고기는 12.5%, 달걀은 16.67% 가격이 올랐고 동태포(러시아산) 가격이 전년 대비 30% 폭등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축산물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품목별로 보면 달걀은 20.08%, 돼지고기 10.10%, 닭고기 7.62%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지속되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등으로 생활필수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 가정의 부담은 커질대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정부가 2차로 나눠 15만원~55만원을 차등 지급해 ‘가뭄의 단비’역할을 했던 민생회복 지원금은 올해는 사라졌다.

전남광주 자치단체들이 자체 예산으로 지급하고 있는 민생지원금도 27개 시구군중 함평군(50만 원), 고흥군·장흥군(30만 원), 나주시(20만 원), 신안군(10만 원) 등 5개 군만 지급하거나 추진중이다.

지난해 광주 자치구들이 앞다퉈 추진했던 할인율 15%가 넘는 지역화폐 할인도 올해는 예산부족 등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행정통합 기념과 추석 전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기존 10%에서 5%추가해 15% 특별할인한 광주 상생카드는 판매시작 2일만에 1000억원어치가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어느때보다 힘들게 추석맞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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