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신설·서남권 의료 인프라, 시장이 직접 챙긴다 시장 직속 ‘지역보건의료혁신본부’ 신설…의료 정책 총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 2026년 09월 08일(화) 1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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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 |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의료 현안의 조정력을 높이고 동부권 산업정책의 지휘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날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입법예고 이후 시의회가 제시한 의견을 검토해 일부 내용을 바꾼 수정안이다.
먼저, 신설되는 지역보건의료혁신본부는 국립의대 설립 지원을 비롯해 공공·필수의료 정책 조정, 의료취약지역 지원,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한 조직에서 맡는다.
그동안 국립의대 업무는 후보 대학 선정과 정부 추천에 집중됐지만 순천대 선정 이후에는 의대 설립 절차뿐 아니라 서부권 의료지원 대책과 지역 공공의료 체계 전반을 함께 다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별시는 이들 업무를 시장 직속 본부로 모아 부서 간 조정력을 높이고 지역별 의료 현안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청사에는 조직과 권한을 함께 보강한다. 과·담당관급 조직을 기존 12개에서 22개로 늘리고, 동부청사를 관할하는 산업경제부시장을 지방공무원에서 국가공무원으로 바꾼다.
시의회가 요구한 동부청사 1급 실장 신설은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산업경제부시장의 직급과 지휘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따라 부시장 체계도 다시 짜였다. 입법예고안은 행정문화·균형발전부시장을 국가직, 기본사회·산업경제부시장을 지방직으로 구분했다. 수정안은 행정문화·산업경제부시장을 국가직으로 두고 균형발전·시민주권부시장을 지방직으로 전환했다. 기본사회부시장의 명칭도 시민주권부시장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특별시가 이미 지방직 정무부시장 2명을 산업·경제 분야와 시민주권·복지 분야로 나눠 시민추천 방식으로 선발했다는 점이다. 산업경제부시장이 국가직으로 바뀌면서 기존 후보자에게 어느 직위를 맡기고 업무를 어떻게 배분할지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전체 조직은 4실·8본부·28국 등 40개 실·본부·국과 145개 과·담당관으로 확대된다.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실·본부·국급은 5개, 과·담당관급은 6개 증가한다. 동부청사가 10개 조직을 늘리는 것과 달리 무안청사와 광주청사는 과·담당관급 조직을 각각 2개 줄인다.
조직 확대로 인해 간부급 정원도 조정된다. 일반직 3급은 39명에서 42명, 4급은 205명에서 206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5급 이하는 4181명에서 4178명으로 줄여 전체 정원 안에서 직급 구조를 조정했다.
특별시는 의회가 요구한 수정·보완 사항 32건 가운데 19건을 반영했다. 그러나 동부청사 1급 실장 신설과 기후환경본부 동부 이전, 기획·예산·조직·인사·감사 등 핵심 지원기능 일원화, 시민안전실·체육국 무안청사 이전 등 13건은 수정안에서 제외했다.
담당 상임위인 기재위는 9일 황기연 행정부시장을 출석시켜 조직 신설과 청사별 기능 배분, 부시장 직제 변경의 적정성을 따질 예정이다. 심사가 마무리되면 11일 원포인트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처리한다. 기재위에서 반대 의견이 제시되면 본회의 처리는 14일로 미뤄질 수 있다.
의회 안팎에서는 통합특별법이 공무원의 종전 근무지 보장을 명시하고 있어 이번 개편에서 청사 간 대규모 인력 이동까지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우선 출범 초기의 지휘체계를 정비하고, 청사별 기능과 인력의 전면 재배치는 특별법 개정과 연계해 추가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부시장 관련 규정을 제외한 조직개편안은 의회를 통과하면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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