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창제작 연극, 중국 베이징 무대 오른다

국제현대연극제 유통…12~13일 중간극장서
폭우 속 도서관 사서들의 노동과 회복 담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9월 10일(목) 09:32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창제작 연극 ‘사사로운 사서’를 중국 베이징 2026 국제현대연극제에 유통한다.

‘사사로운 사서’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2시 30분 베이징 중간극장에서 총 2회 선보인다.

12일 공연 직후에는 강현주 연출과 출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제작진은 이 자리에서 작품의 창작 과정과 주제 의식을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연극 ‘사사로운 사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보존서고가 침수된 대도시 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한다. 물에 젖은 책을 정성껏 말리고 펴내는 사서들의 대화와 그 안에 숨겨진 삶의 궤적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은 시민의 일상과 지식을 묵묵히 지탱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사서들의 노동과 연대, 책에 깃든 기억을 밀도 있게 포착한다. 훼손된 책을 복원하는 과정을 인물들이 마음 속 상처와 마주하고 회복해가는 여정으로 확장하며, 도서관과 사람의 존재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되짚는다.

국제현대연극제는 중국연극가협회와 베이징문학예술계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베이징연극가협회가 주관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 연극 교류 축제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우수 연극 12편이 참여한다. 본 공연과 함께 국제 토론회, 학술회의,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시대적 예술 가치와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중국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시아 주요 축제 및 공연예술 기관과의 협력망을 넓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가 일회성 해외 초청을 넘어 공동 기획과 정기 순회공연으로 이어지도록 지속 가능한 국제 유통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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