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종량제봉투 75ℓ 폐지하고 3ℓ 신설

11월부터 적용…1인 가구 등 소량 배출 수요 반영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6년 09월 10일(목) 18:0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사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오는 11월부터 75리터(ℓ) 종량제봉투를 폐지하고 3리터 봉투를 새로 도입한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현재 종량제봉투는 최대 75리터 규격으로, 관련 규정상 19㎏ 이하로 배출해야 한다. 그러나 쓰레기를 압축해 봉투에 담으면서 실제 배출 무게가 25㎏을 넘는 경우가 많아 청소 환경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안전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반면 동물 뼈와 어패류 껍데기, 반려동물 배변 패드, 기저귀 등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지만 장기간 보관할 경우 악취와 벌레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소량의 쓰레기를 바로 배출할 수 있는 소규모 봉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왔다.

광산구는 주민과 사업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13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75리터 봉투를 폐지하고 최대 규격을 50리터로 낮추는 데 87.5%(1146명)가 찬성했다.

3리터 봉투 신설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52.8%(692명)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구원 수별로는 1인 가구의 찬성 비율이 63.3%로 가장 높았으며, 2인 가구 58.9%, 3인 가구 50.3% 순이었다. 4인 이상 가구에서도 45.4%가 필요성을 인정했다.

광산구는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주민 공감대와 함께 청소 환경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 및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현장 요구 등을 종합해 75리터 봉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 환경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주민 생활편의 향상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이에 맞춰 종량제봉투 생산·운영 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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