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시설관리공단 평가 낙제점…이사장 퇴진 요구 3년 연속…노조 "경영진 리더십·조직관리 실패"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
| 2026년 09월 10일(목) 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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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평가 부진의 핵심 원인이 경영진의 리더십과 조직·인사관리 등에 있다며 임영일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실시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77.93점을 받아 동일 유형 42개 기관 가운데 40위에 그쳤다. 공단은 2024년 41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도 각각 40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라’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를 두고 공단과 노조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공단 측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가 경영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노동집약적인 청소업무 특성상 산업재해와 안전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시설관리 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다른 공단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장기간 이어진 노사·노노 갈등과 각종 고소·고발 등 내부 조직갈등도 정상적인 경영과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공단의 이 같은 해명이 경영 부진의 책임을 외부 요인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나’ 또는 ‘다’등급을 받은 다른 시설관리공단이 있는 만큼 청소업무 자체를 낮은 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노조가 제시한 경영평가 세부자료에서도 사업수행 현장과 관련된 일부 지표보다 전략·혁신,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 안전·환경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리더십과 조직·인사관리 분야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반면 노동생산성, 사업수입, 사업수지비율 등 주요 사업성과 분야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이를 근거로 현장 직원들의 업무성과보다 경영진의 리더십과 조직·인사관리 등 경영 전반의 문제가 평가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임영일 이사장이 취임 당시 경영평가 상위등급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음에도 재임 기간 공단이 잇따라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점도 퇴진 요구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노조는 이사장의 재임명 과정과 경영성과계약 및 이행평가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광산구와 광산구의회가 공단의 경영실태와 장기화된 노사갈등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청소업무의 특성과 노사갈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공단이 있다”며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문 만큼 최고경영자가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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