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세계인이 함께 즐긴 역사문화축제로 우뚝

‘13척의 기적’ 실감형 해전·출정 퍼레이드 등 60여개 프로그램 호평
전통문화공연부터 가족 체험까지 풍성…사흘간 19만2000여명 방문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9월 14일(월) 17:31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2026 명량대첩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19만2000여명이 방문하며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축제로서 위상을 높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서는 역사와 문화, 공연과 체험을 아우르는 6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축제는 진도와 해남 등 8개 시·군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해군 군악대 등 12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출정 퍼레이드로 막을 올렸다. 심용환의 역사토크쇼와 드론라이트쇼 등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백미인 주제공연 ‘13척의 기적’은 울돌목을 배경으로 판옥선 뱃머리를 형상화한 해상무대와 특수무대 장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을 선보였다. 명량해전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한 실감형 공연은 관람객에게 실제 전투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과 생동감을 선사했다.

해군과 해경 군함의 해상 퍼레이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도 7개 읍·면 주민 2000여명이 참여한 만가 행렬을 비롯해 들놀이와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공연은 명량대첩축제의 역사성과 울돌목의 상징성을 더했다.

전남광주 통합을 상징하는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도 펼쳐져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는 화합의 의미를 살렸다.

이와 함께 케이팝(K-POP) 댄스 경연대회와 손헌수의 ‘빵빠레 노래방’, 충무공 활쏘기, 이순신 밥상, 장군복 입기, 조선 수군 체험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축제장 곳곳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축제는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실감형 공연으로 구현하고 전통문화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객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명량대첩축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명량대첩의 승리를 통합특별시의 승리로 이어가도록 320만 시민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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