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정호용 사망에 5·18 진상규명 촉구

"신군부 핵심 인사…진실규명 협조 없이 역사적 단절"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9월 14일(월) 18:53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오월단체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의 사망과 관련해 5·18민주화운동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역사적 책임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기념재단은 1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정 전 장관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단체들은 정 전 장관을 “12·12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핵심 인사로서 우리 현대사의 비극적 역사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내란목적살인죄 등으로 징역 7년형을 확정받았다”며 “생전 5·18 당시 국가권력이 광주시민들에게 저지른 희생과 폭력에 대해 국민과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지 않았고,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데에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그의 죽음은 5·18로 가족을 잃고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어 평생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들에게 가해 책임자의 사망이라는 또 하나의 안타까운 역사적 단절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의 사망으로 개인의 증언을 통해 5·18의 진실을 들을 기회는 사라졌지만, 역사의 진실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월단체는 정 전 장관의 사망을 계기로 오히려 5·18의 진상을 더욱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들의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5·18은 이미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사법적 판단을 거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남은 의혹과 미완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다시는 국가권력이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적 교훈을 후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며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역사적 정의의 실현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9379607547010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14일 20: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