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술을 넘어 변화의 철학으로 읽는 강좌 ‘주역’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22일 오후 6시 석연경 시인 강의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9월 17일(목) 10:10
주역 포스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 소재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소장 석연경 시인)가 고전인문학 강좌 ‘주역’(周易)을 22일 오후 6시 연구소 강의실에서 갖는다.

‘변화의 이치와 삶의 지혜’를 주제로 열라는 이번 고전인문학 강좌는 ‘주역’을 미래의 길흉을 점치는 점복서에 한정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 개인과 공동체의 변화를 이해하는 동양철학의 핵심 고전으로 살펴보는 자리다.

‘주역’은 음효(陰爻)와 양효(陽爻), 팔괘(八卦)와 64괘를 통해 천지만물의 생성과 변화 원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고대 중국의 점복 문헌에서 출발했지만 오랜 해석의 역사를 거치며 우주론·인간학·윤리학·정치철학을 아우르는 고전으로 확장됐다.

강의에서는 ‘주역’의 성립 과정과 음양(陰陽)·태극(太極)·팔괘(八卦)·괘(卦)와 효(爻) 등 기본 구조를 알기 쉽게 다룬다.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를 중심으로 창조와 포용, 전진과 기다림의 철학도 함께 고찰한다.

특히 ‘잠룡물용’(潛龍勿用), ‘비룡재천’(飛龍在天), ‘항룡유회’(亢龍有悔) 등의 주요 원문을 풀어내며 때를 기다리는 지혜, 능력을 펼쳐야 할 순간, 지나침을 경계하는 태도를 현대인의 삶과 연결해 해석할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석연경 시인은 문학평론가이자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장으로, 고전문학과 철학을 현대인의 삶 및 문학적 상상력과 연결하는 인문학 강좌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강좌에서는 ‘주역’의 상징과 철학을 문학·생태·공동체의 관점으로 확장해 전달한다.

이번 강좌는 ‘주역’을 처음 접하는 시민도 변화의 원리와 삶의 지혜를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자리와 때를 살피고, 나아감과 기다림, 성취와 절제의 의미를 함께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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