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캠퍼스 밖 교육용 토지 94.4% ‘임야’

978.9㏊ 중 924㏊…전국 대학 평균보다 2.2%p 높아
장성 등 산림 소재…교육·연구 활용 여부 점검 필요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09월 17일(목) 19:03
전남대학교 전경
전남대학교가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 토지(978.9㏊)의 94.4%가 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을·교육위원회)이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21개교, 사립대 140개교, 사립 전문대 85개교 등 전국 246개 대학이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 토지는 총 2만151㏊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임야는 1만8,574.3㏊로 전체의 92.2%를 차지했다. 반면 지목이 학교용지인 토지는 348.5㏊로 1.7%에 그쳤다.

전남대의 캠퍼스 밖 교육용 토지 보유 규모는 978.9㏊로, 이 가운데 94.4%인 약 924㏊가 임야였다. 임야 비중이 전국 대학 평균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학교용지보다 산림지역 토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구조다.

전남대가 보유한 캠퍼스 밖 임야는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산25 등에도 자리 잡고 있다. 대학 캠퍼스와 떨어진 산림지역에 대규모 교육용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용 임야는 학술림이나 연습림 등 교육·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토지의 지목과 교육용이라는 분류만으로는 실제 활용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수업이나 실습, 연구 등에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토지는 없는지 등을 토지별로 점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캠퍼스 밖 토지는 학생과 연구진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보유 규모가 클수록 관리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교육용으로 분류된 임야가 당초 취지에 맞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전국적으로도 캠퍼스에서 20㎞ 이상 떨어진 곳에 교육용 토지를 보유한 대학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130개교가 캠퍼스에서 20㎞ 이상 떨어진 곳에 보유한 토지는 6,609.5㏊에 달했다.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활용이 제한된 토지를 보유한 대학도 45개교, 면적은 3,333.9㏊로 집계됐다. 국립대 8곳이 2,447.5㏊, 사립대·대학원대학 23곳이 719.9㏊, 전문대 14곳이 166.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캠퍼스 밖 토지의 규모가 상당한 만큼 교육·연구 목적에 실제 활용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병도 의원은 “미활용 토지는 교육용 지위와 혜택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교육·연구·산학협력 활용계획을 내는 대학에는 용도 전환과 도시계획 변경, 그린벨트 특례를 연계해 지원해야 한다”며 “캠퍼스와 주변 지역을 하나의 계획단위로 묶는 규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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