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리틀 이대호’ 이호민 지명…"이름 세글자 당당히 새길 것"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청소년대표 맹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6년 09월 21일(월)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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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이호민(가운데)과 심재학 단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KIA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내야수 이호민을 지명했다.
2008년 1월 21일생인 이호민은 부산 수영초와 개성중을 거쳐 경남고에서 프로의 꿈을 키웠다. 184㎝·94㎏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로 고교 무대에서 일찌감치 ‘탈고교급’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29안타 2홈런 타율 0.420, OPS(출루율+장타율) 1.132를 기록했다. 좋은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뿐 아니라 정교한 콘택트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드래프트를 앞두고는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호민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6경기 14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429 OPS 1.301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번 타자로 출전한 이호민은 한국이 0-2로 뒤진 4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2로 맞선 6회에는 역전 결승 2루타까지 날려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결승에서도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경남고의 대형 타자 계보를 잇는 선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경남고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거포 이대호를 비롯해 한동희, 노시환 등을 배출했다. 이호민 역시 이대호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이호민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이 자리에 서니 그동안 흘려온 땀방울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며 “저의 능력을 알아봐 주신 KIA타이거즈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호민이라는 이름을 새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경남고 선배 중 가장 닮고 싶은 선배 역시 이대호 선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이어 △2라운드(전체 13순위) 투수 곽병진(부산과학기술대) △3라운드(전체 23순위) 내야수 노민혁(마산용마고) △4라운드(전체 33순위) 투수 이종걸(동원과학기술대) △5라운드(전체 43순위) 포수 김선빈(광주제일고) △6라운드(전체 53순위) 투수 김영준(공주고) △7라운드(전체 63순위) 투수 이세민(배명고) △8라운드(전체 73순위) 내야수 소재휘(유신고) △9라운드(전체 83순위) 투수 지민혁(인상고) △10라운드(전체 93순위) 투수 이진관(광주동성고) △11라운드(전체 103순위) 포수 유제민(휘문고)을 각각 호명했다.
다른 구단에서도 광주지역 유망주들의 이름이 잇따라 불렸다.
광주진흥고 김민훈은 삼성라이온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광주제일고 배종윤은 롯데자이언츠가 2라운드에서 선택했고, 광주동성고 김도윤을 6라운드에서 지명했다. 광주동성고 전율빈은 11라운드에서 LG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 역순인 키움히어로즈-두산베어스-KIA-롯데-KT위즈-NC다이노스-삼성-SSG랜더스-한화이글스-LG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로 넘겨 2라운드 전체 20순위에서야 첫 선수를 선택했던 KIA는 올해 별도의 지명권 트레이드 없이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모두 지명권을 행사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1280명이 지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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