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때 놓치면 고립" 갯벌 안전사고 비상 3년간 152건 구조…안전사고 잇따라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9월 25일(금) 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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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2025년 갯벌 고립 및 뻘 빠짐 구조 출동 현황.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갯벌 고립 및 뻘 빠짐 구조 출동 현황은 총 152건이다.
연도별로는 2023년 50건, 2024년 46건, 2025년 56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10건 늘어나 약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갯벌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보성군 호동리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행락객이 허벅지까지 뻘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하다가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지난 7월11일 함평군 인근 갯벌에서는 물때를 놓친 일가족 3명이 순식간에 차오른 밀물에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출되기도 했다.
갯벌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일한 물때 확인’과 ‘뻘의 위험성 간과’다.
서·남해안의 밀물 속도는 시속 10~15㎞로 성인의 빠른 걸음보다 3~4배가량 빠르다. 육안으로는 수면이 천천히 차오르는 것처럼 보여도 갯벌의 지형적 특성상 갯골(물길)을 타고 퇴로가 먼저 차단되면서 순식간에 고립되기 쉽다.
여기에 점성이 높은 펄에 발이 빠지면 진공 상태가 형성돼 억지로 발을 빼려 할수록 체중이 실려 자력 탈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오숙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장은 “갯벌에서는 익숙한 지형이라도 밤이나 해무가 낄 경우 방향 감각을 완전히 상실해 갯골에 빠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진입 전 반드시 당일 조석표를 확인해 휴대전화 알람을 설정하고, 야간 단독 행동을 피해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꼭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뻘에 깊게 빠졌을 때는 무리하게 서서 탈출하려 하지 말고, 몸을 뒤로 젖혀 누운 상태로 자전거 페달을 밟듯 다리를 움직여 뺀 뒤 엎드려 기어서 이동해야 체중을 분산해 빠져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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