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수첩] 한가위만 같아라 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9월 28일(월) 18:28 |
![]() |
| 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
먹을 것이 풍족하고 즐거운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말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가족의 모습과 삶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지만, 추석은 여전히 우리에게 특별한 명절이다.
추석이 되면 열차와 버스 승차권이 매진되고,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지·정체가 반복된다. 평소에는 각자의 삶에 바빠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기 위해서다.
명절을 보내는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이 직접 벌초를 했지만,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묘를 관리하는 가정도 늘었다.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형태가 달라졌을 뿐,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까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과 배웅객들로 붐볐다.
대합실은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가족들은 나란히 앉아 음료와 간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이어가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역사와 터미널 안 카페, 식당에도 허기를 달래려는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버스와 열차에 오른 가족을 향해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명절이 끝나면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헤어지는 순간 서로의 손을 잡으며 건넨 인사는 거창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귀경객과 배웅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은 다름 아닌 ‘건강’이었다.
올해도 어느덧 3분기의 끝자락에 접어들었다. 남은 3개월 동안 올해 초 세웠던 계획과 목표를 하나씩 돌아보고, 우리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