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항만공사 노조, 청와대 앞 궐기대회

"공사 졸속통합 중단" 촉구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9월 28일(월) 18:29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에 반대하는 전국 4개 항만공사 노조원이 28일 청와대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였다.

여수광양과 부산, 인천, 울산 항만공사 노조원 400여 명은 이날 공동투쟁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명분 없는 졸속통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궐기대회는 박신호 부산항만공사노조위원장의 대회사, 이영호 인천항만공사노조위원장, 강덕호 울산항만공사노조위원장, 남철희 여수광양항만공사노조위원장의 투쟁사, 4개 항만공사노조위원장의 투쟁결의문 낭독, 및 투쟁결의의식 순으로 진행 됐다.

박신호 부산항만공사노조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중복 기능 없애고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통폐합한다고 했으나 항만공사는 기능이 같은 것이 아니고 업종이 같은 것”이라며 “이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남철희 여수광양항만공사노조위원장은 “정부는 지역에 지사가 남으니 괜찮고 특정 기능을 조정하려면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투자를 결정할 권한, 예산과 인력을 현장에 맞게 운영할 권한, 지역사회와 항만의 미래를 함께 결정할 권한을 통합 본사로 가져간다면 지역 지사에 무엇이 남느냐”며 성토했다.

그는 또 “왜 법인이 통합을 해야 하느냐”며 “부산 환적, 인천 수도권 물류, 울산 에너지, 여수광양 산업물류 등으로 대한민국 항만이 함께 키워야 할 경쟁력”이라며 꼬집었다.

4개 항만공사노조는 검증 없는 일방적 강제통합 즉각 철회, 통합의 근거와 추진과정 전면 공개, 노동자와 지역사회를 배제한 일방적 결정 거부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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