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쓰는 시민 늘었지만…"일터에선 활용 못 한다" 전남광주 업무 중 사용률 35%에 그쳐…서울보다 낮아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 2026년 09월 29일(화) 1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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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히 광주·전라지역의 생성형 AI 업무 외 사용률과 업무 중 사용률 간 격차가 10%p에 달하면서 지역 기업의 AI 활용 환경과 일자리 전환을 뒷받침할 산업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인터넷이용실태조사와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라지역의 생성형 AI 업무 외 사용률은 45%로 집계됐다.
하지만 업무 중 사용률은 35%에 그쳤다. 일상에서는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직장에서는 이를 업무에 적용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업무 외 사용률은 44%, 업무 중 사용률은 42%로 두 지표 간 격차가 2%p에 불과한 것을 보면 차이가 눈에 띤다.
또 광주·전라지역은 일상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비율 자체는 서울보다 1%p 높았지만, 업무 중 활용률은 서울보다 7%p 낮았다.
지역 내 AI 활용 격차는 기업 단위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기업의 AI 활용률은 수도권 11.8%, 비수도권 4.6%로 약 2.6배 차이가 났다.
이는 지역 주민의 AI 활용 능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AI를 활용하고 싶어도 이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이나 직무가 충분하지 않다면 일상에서의 AI 경험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33.3%였던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은 2025년 44.5%로 11.2%p 상승했다.
그러나 도시의 경험률이 34.0%에서 46.8%로 12.8%p 증가한 데 비해 농어촌은 30.1%에서 34.3%로 4.2%p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도시와 농어촌의 격차는 3.9%p에서 12.5%p로 확대됐다.
지역·직업별 격차도 컸다.
2025년 생성형 AI 경험률은 세종 53.2%, 서울 52.8% 등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전북은 25.2%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이 71.9%였지만 농림어업직은 5.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남광주지역에서 AI가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전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이 실제 업무에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단순히 시민을 대상으로 AI 교육이나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업과 농업, 서비스업 등 지역의 주요 산업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전환을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AI에 대한 체감 격차도 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2025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 AI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은 농어민은 41.6%로 일반 국민 22.9%의 1.8배였다. AI 서비스 경험률 역시 일반 국민은 59.4%였지만 농어민은 31.1%에 그쳤다.
AI를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요구도 단순한 기술 보급에 머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의 2026년 6월 국민인식조사에서 AI·로봇 과세 수입을 어디에 우선 사용할지를 묻는 질문에 ‘지역균형발전 투자(AI 사회 인프라)’를 꼽은 비수도권 응답은 14.6%로 수도권 5.0%의 2.9배였다.
결국 전남광주지역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이 AI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과 함께 지역 기업의 업무 전환과 산업 현장 적용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주희 의원은 “AI는 이미 전국에 왔지만 혜택은 아직 전국에 오지 않았다”며 “일자리·복지·교육 현장에서 AI가 지역 주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지 확인하는 사람 중심의 실증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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