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검찰시대 막 내렸다…‘수사·기소 분리’ 출범

광주중수청 중흥동서…1차장·3국·10과·4담당관 체제
지방·광역공소청 전환 운영…검사·수사관 등 일부 이동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광주중수청을 비롯해 전국 모든 중수청이 출범 초기에는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청 전까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10월 01일(목) 18:09


78년간 수사와 기소를 함께 담당해온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출범한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2일부터 중대범죄 수사를 맡는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과 기소 및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광주지방공소청이 각각 업무에 들어간다. 광주지방공소청장은 현 김종우 광주지검장이, 광주광역공소청장은 고경순 광주고검장이 맡는다.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에는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임명됐다.

광주중수청은 광주·전북·제주를 관할하며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국가보호·사이버·법왜곡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조직은 1청장·1차장·3국·10과·4담당관 체제로 구성되며, 수사관과 일반직 공무원을 포함한 정원은 240명이다.

청사는 옛 북광주세무서 건물인 북구 중흥동 한경빌딩에 마련됐다. 현재 1~3층을 중심으로 사무공간과 각종 시설 설치가 마무리됐으며, 건물 외벽에는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 간판도 내걸렸다.

1층에는 수사심의담당관실과 인권보호담당관실, 기획공보담당관실, 수사정보담당관실을 비롯해 사건과·수사지원과·과학수사지원과·종합민원실·당직상황실 등이 배치된다.

2층에는 청장실과 차장실, 사무국장실, 총무과가 들어서며 3층에는 경제범죄수사국장실과 반부패수사국장실, 중대범죄수사과, 반부패수사1·2과, 금융범죄수사과, 범죄수익수사과, 마약수사과 등이 자리한다.

피의자 유치장은 광주 동부경찰서를 이용한다.

광주중수청은 출범 당일 개청식이나 취임식 등 별도 행사는 열지 않는다. 향후 업무가 안정되면 별도의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기존 광주지검은 광주지방공소청으로, 광주고검은 광주광역공소청으로 각각 전환된다.

공소청은 검사의 직접수사 기능을 갖지 않고 기소와 공소유지, 영장 청구, 보완수사 요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중대범죄 수사는 중수청이, 일반 형사사건 수사는 경찰이 담당하고 공소청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다.

광주지검에서는 체제 전환을 앞두고 직원들의 자리 이동과 사무실 정리 등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지검 중회의실(516호)에서는 ‘2026년 하반기 전출 인사’ 행사가 열렸으며, 오전 11시에는 9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중수청 임용직원 퇴임식’이 진행됐다.

광주지검에서는 검사 1~2명과 수사관 약 50명이 중수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결원을 메우기 위해 인권보호관 등 일부 직책이 사라지고, 순천·목포 등 일선 지청 인력의 광주지방공소청 이동도 예상된다.

다만 공소청 출범과 동시에 모든 사건이 새 체계로 일괄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형사소송법과 관련 법령에 따른 90일의 유예기간 동안 기존 검찰이 맡고 있던 사건 가운데 직접 처리할 사건과 중수청 또는 경찰로 넘길 사건을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도 수사권 재편에 대비하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경찰청 본청이 지난달 28일 마련한 현장 교육에는 광주·전남경찰청 소속 수사 부서 관리자 250여명이 참석해 수사 준칙 등 달라지는 제도를 확인했다.

이튿날에는 광주경찰청이 자체 교육을 진행해 형사·수사·교통·여성청소년 등 일선 부서에서 200여명이 참석,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주요 변경 사항을 공유했다.



개청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중흥동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 앞에서 관계자들이 개청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광주중수청을 비롯해 전국 모든 중수청이 출범 초기에는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청 전까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광주중수청을 비롯해 전국 모든 중수청이 출범 초기에는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청 전까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9084574354818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01일 20: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