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절반 이상 ‘20년차’

평균 차령 20.3년…노후차량 국비 지원은 1년 새 33.6% 감소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10월 02일(금) 14:20
전국 도시철도 전동차의 노후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광주도시철도 1호선도 전동차 절반 이상이 차령 2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 전동차 교체를 지원하는 정부 예산까지 올해 33.6% 줄면서 지방 도시철도의 차량 교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지하철 호선별 전동차 수 및 연식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39개 도시철도 노선 가운데 11개 노선의 평균 차령이 20년 이상이었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은 전체 전동차 92칸 가운데 52칸이 차령 20년 이상으로, 노후 차량 비율이 56.5%에 달했다. 평균 차령은 20.3년으로 전국 39개 노선 가운데 9번째로 높았다.

도시철도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동차 차령 20년을 노후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약 25년을 차량 교체를 검토해야 하는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의 평균 차령이 31.0년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28.7년, 부산도시철도 2호선 26.1년, 수도권 도시철도 6호선 26.0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23.6년 등의 순이었다.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정부 지원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노후차량 개선지원 사업 국비 예산은 2025년 1126억1600만원에서 올해 747억2700만원으로 378억8900만원(33.6%) 줄었다. 최근 5년 가운데 2025년 1126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 다시 700억원대로 감소했다.

현재 정부는 도시철도 노후차량 교체 비용의 25%를 서울에, 그 외 지역에는 30%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낮은 국비 지원 비율로 인해 노후 차량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신성범 의원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인해 국민의 발인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를 제때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시철도 노후차량 개선 지원사업의 국비 지원비율 상향 등을 통해 지하철 노후 전동차를 적기에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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