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지역 고령화 심각…대책마련 서두를 때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10월 06일(화) 00:19
전남지역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다 2052년에는 전체의 절반을 육박할 것으로 보여서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공개한 ‘2026 고령자 통계’에는 전남지역의 고령화 현실이 드러나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고령인구는 1112만5000명으로,전체 인구의 21.6%였고 고령자 가구(가구주 65세 이상)는 650만7000가구로 전 가구의 28.8%나 됐다.

전남지역은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7.0%p를 웃돈 28.6%(49만8000명)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반면 광주지역은 19.1%(27만 4000명)로 전국 평균보다 2.5%p 낮았다. 전남과 광주가 같은 생활권으로 묶였지만 인구 구조와 복지 수요에서는 큰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전남지역 고령화는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는 시도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전남 고령화 비중이 2028년 30.6%로 30%를 넘어선 뒤 2038년 40.8%, 2052년 49.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남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 역시 고령인구 비중이 2028년 20.9%, 2038년 30.4%, 2052년 38.8%로 상승할 것으로 추계됐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의료와 돌봄, 노후 소득과 맞물려 가계의 노후생활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고령층은 만성질환 관리와 지속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 2024년 1인당 연간 진료비가 537만6000원인데 이 중 본인 부담비는 125만6000원이나 됐다. 또 2024년 연금 수급률이 91.2%였지만, 연금 수령액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월평균 73만7000원에 그쳐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나 됐다.

이에 따라 전남과 광주의 인구 구조 차이 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전남엔 농어촌형 돌봄, 광주엔 도시형 복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돌봄 기반을 확충하고 노후 소득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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