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3 대한민국 유치 선언 촉구…남해안남중권 지역민 결의대회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6년 10월 08일(목) 13:18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남해안남중권 지역민 150여명은 지난 7일 여수시청 앞에서 COP33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제공=COP33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
남해안남중권 지역민들이 정부에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대한민국 유치 선언과 개최지 선정을 촉구했다.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남해안남중권 지역민 150여명은 지난 7일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COP33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에 COP33 대한민국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개최지를 조기에 선정해 유치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COP33 유치는 단순히 국제회의 하나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대한민국이 어떤 국가적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해안남중권은 바다와 갯벌, 습지, 산림, 하천 등 다양한 생태자원과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 기반을 함께 갖추고 있어 생태 보전과 산업 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중립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남해안남중권에서 COP33이 개최될 경우 기후위기 대응의 상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소멸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도 경계를 넘어 남해안남중권이 하나의 권역으로 힘을 모으면 기후 해법을 제시하는 국제적 지역으로 도약하고, 이른바 ‘5극 3특’ 지방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COP33 유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여수를 방문해 COP 개최의 남해안남중권 개최를 지지하고 유치위원회 고문을 수락한 바 있다”며 “이제 대통령으로서 그 약속을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구민호 여수시의회 의원 등의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시민이 묻는다. 이재명 정부여 COP로 답하라’, ‘기후위기 극복의 성지는 남해안남중권’, ‘20년의 간절한 국민 염원 COP33 유치로 응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COP33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시민사회와 지역사회가 연대해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여수선언실천위원회, COP33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탄소중립실천연대, 탄소사냥꾼연합, YMCA·YWCA, 환경운동연합, 한국부인회 여수시지회, 60+기후행동, 지역발전협의회 등 남해안남중권에서 활동하는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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