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케트배터리’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 별세 향년 104세…보성 출신 1세대 기업인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 2026년 10월 12일(월)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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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 |
1923년 보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강점기 일본 오사카 외국어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해방 후 외자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제개발 초기 구매·조달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인의 길에 들어섰다.
고인은 1960년 국내 최초의 해운사인 한국해운㈜을 설립하며 해운·물류산업 현대화의 기반을 닦았다. 이를 토대로 세방㈜과 세방전지㈜, 세방익스프레스㈜, 세방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세방그룹을 물류서비스와 자동차 축전지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집단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자동차 축전지 브랜드인 ‘로케트배터리’를 통해 그룹의 산업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만 하역과 물류서비스에서 자동차 축전지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며 산업 발전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고인은 기업 경영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의 책임과 민간외교의 역할도 강조했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정부의 훈장도 수훈했다.
평소 신용과 정성,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삼위훈’을 삶과 경영의 원칙으로 삼았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융화와 협조, 책임의 완수, 창의와 노력, 친절과 봉사 등 세방그룹의 기업정신으로 이어졌다.
사회환원에도 각별한 뜻을 뒀다. 2007년 사재를 출연해 세방이의순재단을 설립하고 소외계층 지원과 인재 육성, 노인·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재단의 주요 사업인 ‘희망스위치 ON’은 2008년 보성군에서 시작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으로 확대됐다.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고 아동의 복지 여건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과 두 딸 등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세방전지 광주공장 명예회장 기념관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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