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혁신도시 중심으로 추진해야"

수 시의원, 기관별 나눠주기보다 기능·협력 따른 배치 촉구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10월 13일(화) 10:08
최명수 통합특별시의원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앞두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요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나왔다. 민형배 시장은 기존 혁신도시 중심이라는 정부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통합 이후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예외 적용이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최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2)은 최근 제4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공동혁신도시가 주거·교육 등 정주 기반을 갖춘 만큼 기존 기관과 이전기관의 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동혁신도시 중심의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지난 9월 3일 발표한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 원칙을 근거로 제시했다. 1차 이전 당시 기관을 분산 배치하면서 생활 여건 개선과 기관·대학·기업 간 협력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원칙적으로 기존 혁신도시에 이전기관을 모아 배치하겠다는 방향을 정했다는 것이다.

광주와 전남이 함께 조성한 공동혁신도시의 기반을 활용하면 새로 이전하는 기관의 정착을 돕고 기존 기관과의 협력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기관 유치뿐 아니라 이전 이후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배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최 의원은 지역마다 기관을 하나씩 나누는 방식으로는 이전 효과를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입지는 기관의 업무와 기존 기관과의 협력 가능성, 기반시설 등을 기준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간 유치 경쟁이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정부 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통합특별시 차원의 배치 원칙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통합특별시와 나주시를 비롯한 시·군·구가 협력해 더 많은 기관을 유치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청도 덧붙였다.

최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지역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인재가 모이는 성장 거점을 만드는 국가균형발전 사업”이라며 “정부의 기존 혁신도시 중심 배치 원칙에 맞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답변에서 “정부의 기존 혁신도시 중심 배치 원칙을 거스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이후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정부 원칙을 그대로 적용할지 예외적으로 적용할 부분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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