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시교육청, 서·논술 평가 준비 기간 운영한다

교원·학부모 의견 반영…2027년까지 초·중 선도학교 운영
‘교실 집중지원 종합계획’ 수립…수업·평가 전환 기반 조성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10월 13일(화) 11:04
박철영 광주특별시교육청 학교교육국장이 13일 광주청사 기자실에서 서논술형 평가 도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교원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 기간을 2027년까지 운영한다. 일선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평가 방식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뒤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13일 광주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안정적인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위해 ‘교실 집중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9월1일 서·논술형 평가 업무를 전담하는 K-교육통합추진단 교육과정개발평가팀을 신설했다. 이후 한 달간 공청회 6회와 교원단체 간담회 5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논의 과정에서 평가 도입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시행 시기와 방식, 절차 등을 놓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2026~2027년을 준비 기간으로 정하고 교사와 학부모, 교원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평가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우선 교사 주도의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 전환, 성장 중심 평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업·평가, 교원 지원, 행정 지원 등 3개 분야로 구성된 ‘교실 집중 지원 종합 계획’을 추진한다.

수업·평가 분야에서는 교실 수업 지원과 인공지능(AI) 평가 시스템 구축, 평가 관련 민원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선다. 교원 지원 분야는 교육활동 보호와 교원 전문성 향상, 수업 시수 완화에 초점을 맞춘다. 행정 지원 분야에서는 교원 업무 경감과 교육정책의 현장 영향 평가제 등을 추진한다.

서·논술형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선도교사 모집과 강사단 양성 연수도 진행한다. 2027년에는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선도학교를 운영해 평가 전환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선도학교는 학교의 희망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년별 또는 교과별로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서·논술형 평가 비율도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성과 연구를 통해 단계적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공청회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년부터 실행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서·논술형 평가가 수업 전환을 이끌고 궁극적으로 ‘교육 지산지소’를 실현하는 교육 대전환의 핵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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