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건설현장 작업반장 갑질 의혹…일부 사실로 종교 강요·고추장 강매·접대 요구 등 8건 제보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 2026년 10월 14일(수) 1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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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방고용노동청 |
14일 본보 제보 내용 등에 따르면 해당 현장 직영 작업반장 A씨와 관련해 지난 8월 26일 회사에 모두 8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에는 종교 활동 강요와 고추장 강매, 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접대 요구, 다른 작업장 근로자 괴롭힘 등의 의혹이 담겼다. 문제 제기 이후 제보자를 찾으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보자들은 A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한 달에 3차례가량 일요일마다 근로자들에게 교회 참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묻거나 종교 활동 참여를 압박했으며,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가 교회에 다니지 않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만든 토마토 고추장을 현장 사무실 내 직영 창고에서 판매하면서 구매를 사실상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추장은 1통에 2만5000원에 판매됐으며, 구매를 거부한 근로자들이 업무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가 계약직 근로자에게 접대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해당 근로자가 일을 잘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주변에 퍼뜨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른 작업장 근로자를 괴롭히고 제보 이후 신고자를 찾으려 했다는 주장도 제보 내용에 포함됐다.
한 제보자는 “관리자와 근로자의 관계 때문에 교회 참석이나 물품 구매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문제 제기 이후에도 제보자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있어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노무 전문가 A씨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종교 활동이나 물품 구매를 사실상 강요했는지, 거부 이후 업무 배정이나 근무환경에서 불이익이 발생했는지가 중요하다”며 “제보 전후의 근무 배정과 업무 내용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제보 접수 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지난달 17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사 인사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진행한 뒤 당사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해당 건설현장의 갑질 의혹과 관련한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원청업체 소속 관리자가 인력공급업체 소속 노동자를 강제 해고하고 취업 청탁을 압박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청 관계자는 “진정인 조사를 거쳐 관련 행위의 위법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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