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실증센터, 중앙투자심사서 ‘재검토’

전남광주특별시 10개 사업 중 5건 재검토·반려…필요성·규모 보완 요구
상무소각장 문화재생·백운~매곡 BRT 반려…국가산단 2곳 ‘조건부 승인’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10월 21일(수) 11:31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단을 받았다. 상무소각장 문화재생과 백운~매곡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도 반려돼 사업 규모와 재정 부담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졌다.

20일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2026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통합시와 일선 시·군이 제출한 10개 사업 가운데 5개 사업을 재검토하거나 반려했다. 나머지 5개 사업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는 국비 290억원과 시비 50억원, 민간자금 80억원 등 총 42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패키징 장비 9대를 구축하고 시험·분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투위는 이 사업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객관적인 산출 근거를 토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규모의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운영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국가사업에 지방비를 투입하는 것이 적정한지도 살피도록 했다.

앞선 심사에 이어 다시 상정된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과 백운~매곡 BRT 구축 사업은 반려됐다.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581㎡ 규모의 시설에 전망대와 아카이브, 콘텐츠홀, 카페라운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중투위는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점을 들어 시설별 필요성과 적정 규모를 재검토하도록 했다. 운영수지 적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인력 운영 방안도 요구했다.

백운~매곡 BRT 구축 사업에는 총사업비를 다시 산정할 필요가 있고, 사업 추진의 정당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업 모두 재심사에 앞서 기존 계획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군 사업 가운데서는 여수 진남관 주변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사업과 무안 승달산 공립산림레포츠센터 조성사업이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사업비는 각각 366억원과 300억원이다.

반면 산업 기반시설과 재해 예방 등을 위한 5개 사업은 조건부로 심사를 통과했다. 나주에너지국가산단 개발사업 3519억원과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사업 2194억원이 여기에 포함됐다.

북구청 사거리 일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352억원, ‘여수로 섬-잇 트레일’ 사업 376억원, 고흥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지원 사업 278억원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통합시 관계자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해 보완할 계획”이라며 “중투위가 지적한 내용을 보완해 다음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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