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통합 조정 과제 1361건…특별법 보완 절실"

출범 첫 국감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공공기관 이전 지원 요청
앰코 투자 걸림돌 해소 성과 제시…"시민이 체감할 변화로 연결"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10월 22일(목) 10:36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22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에서 통합 성과를 시민 생활의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특별법 개정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두 지역의 정책·사업 가운데 별도 통합·조정계획이 필요한 과제가 1361건에 이르는 만큼 행정체계 정비와 함께 특례 보완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22일 오전 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1일 출범한 지 114일 동안 통합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온몸으로 실감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40년간 서로 다른 행정체계로 운영해 온 전남과 광주를 하나로 만드는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두 지역이 각각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은 2984건으로, 이 가운데 1361건은 별도의 통합·조정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민 시장은 “어쩌면 앞으로 4년 내내 붙들고 풀어가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며 통합 이후 정책과 사업을 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 경계를 넘어 현안을 해결한 사례로는 반도체 기업 앰코의 추가 투자와 관련한 폐수처리 문제를 들었다. 민 시장에 따르면 앰코가 3조원 추가 투자를 위해 폐수처리 문제를 제기하자 통합특별시와 장성군이 공동 대응해 이틀 만에 해결의 길을 열었다.

민 시장은 이를 통합의 성과로 제시하며 “통합의 힘으로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지역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간 풀리지 않았던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후보지 선정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시장은 “통합해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시민들께서 직접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압도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모든 시민이 지금보다 넉넉하게 살아가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지원 과제로는 특례 보완을 위한 특별법 개정,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공공기관 이전을 제시했다. 통합 행정의 안착과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국회가 관심을 갖고 제도적 지원에 나서 달라는 요청이다.

민 시장은 “실질적인 통합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며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과제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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