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20년을 훌쩍 넘도록 발품을 팔아왔다. 답사를 하다 보면 이 땅 전체가 거대한 유물창고 같고, 그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세월의 때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문화재일수록 겹겹이 쌓인 사연도 많기 때문이다. 한 인간의 삶보다 몇 곱절이나 더 긴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어떤 주인을 만나 어디를 떠돌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묵묵부답인 문화재를 누가 ‘말 못하는 벙어리 기생’이라 했던가. 문화유산은 선현들의 삶의 무늬이다. 그러나 이...
요즘 세상, 공적 일을 핑계해서 사리(私利)를 챙기려는 빙공영사(憑公營私)가 허다하다. 이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덕목으로 삼은 염치(廉恥)를 모르는 파렴치한이랄 수 있겠다. 전국 곳곳을 누비며 찾아가는 역사의 현장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건네는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만난다.2017.07.10 18:43필자는 개신교(protestantism) 기독교인이다. 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 때 순교한 목사이셨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모태신앙이다. 성장과정에서 ‘기독교 집안’이라는 내력과 필자 사이에 우여곡절이 없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일요일마다 식구들을 데리고 기독교장로회 소속의 개신교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필자에게는 교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다. 종파를 불문하고 ‘신도수가 1000명이 넘는 대형 교회들은 교회가 아니다’는 것이다. 그런 대형 교회들은...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7.03 17:36큰 길 근처로 이사를 왔다. 창문을 닫아도 달리는 차들이 만들어낸 소음이 스며들어 귀를 울린다. 꼭 정치 같다. 도무지 피할 길이 없다. 아리스토텔레스(BC 384년~BC 322년)는 ‘정치학’을 통해 ‘인간은 자연...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6.26 19:07우리 역사상 국정농단이라는 오명과 함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미대선이 끝난 지도 어언 1개월하고도 10여일이 지났다. 그동안 새로운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역대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 중 80%가 넘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새 정부를 지지했던 안 했던 인사, 인재기용 등에서 ‘시원하다’, ‘사이다’다 라는 사회관계망(SNS)의 의견들이 많았다. 이런 응원들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출발하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 때문이다. 특히 한 동안 소통 부재로 고통 속에서...
이 제도가 국회 차원에서 공직후보자에 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도구로 활용돼야 하는데 정파적 이해관계에 ?메여 한발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일예로 외교수장의 경우 역대 외교수장들의 지지와 국제기구 근무경험들을 토대로 능력과 경험은 있는 것으로 보여 지고 국민의 602017.06.19 19:55지난 1998년 유럽공동체는 21세기 도시 지향 목표로 10가지를 선정했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도시특질의 존속이었다. 그들은 도시특질은 그 자체가 도시자원으로써 경제적 번영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특히 도시 튜어리즘 시대에는 도시특질이 도시매력으로써 도시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아테네를 시작으로 매년 1~2개의 도시를 문화도시로 지정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도시특질의 존속을 위함도 있다. 도시특질이란 다른 도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특별한 기질...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6.12 19:352017년, 촛불대선에 의한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오는 6월이면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7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6·15공동선언은 민족분단 55년 만에 첫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번영을 위해서는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통일의 이정표를 제시한 역사적인 대 사변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6·15시대는 8년에서 시계를 멈추었고,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를 거치는 9년 동안에 오히려 첨예한 남북대립국면이 조성됨으로...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5.29 19:23하나의 꿈, 하나된 한국(One Dream, One Korea)은 한민족 모두의 소망이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단군이래 최대의 혼란상황이 진행됐으나 촛불을 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은 기어코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만들었다. 불안한 나라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4강에 특사를 보내고 행정부의 새로운 인선작업을 하는 등 점차 국민들을 안심 시키고 있다. 이 시대의 화두, 한반도 통일 문제는 새 정부의 최대 현안이다. 이제는 관(官)주도의 통일논의 보다는 민관(民官...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5.22 19:39오늘은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번 19대 대선은 여느 지난 대선과는 달리 5월에 치러지게 되었다. 그래서 장미대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장미대선을 가능하게 한 힘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 가까이 주말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연인원 1300만명이 넘게 참여한 촛불집회였다. 부패하고 무능한 지도자를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이 촛불집회는 가히 혁명이라 부를 만하다. 언론과 공권력의 비호 아래 국민의 뜻을 거스르던 박 ...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5.08 19:35지난 주말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길게는 11일 짧게는 5~7일의 연휴를 즐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금연휴(5월 3일에서 7일)를 즐기려는 인파는 한국교통연수원의 교통수요조사에 의하면 3170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635만명으로 평상시 329만명과 비교하면 93%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를 비롯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도 420여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국공...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5.01 19:33지난 7일 미국 NBC TV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북한 김정은 제거를 정부에 공식 제안 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모든 범위의 대북 옵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보도했다. 이어서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CVN-70)호가 한반도 해역에 재배치 되고, 북한이 강력히 비난을 하는 등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시계 제로 상태에 들어 갔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의 징후를 보기위해서는 최근 북·중 관계와 ...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4.17 19:49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지난 6~7일 미국에서 열렸다. 혹시나 사드배치를 중단과 함께 동북아 평화환경 조성을 위한 단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지만 양자회담은 결국 그들만의 이해관계로 끝났다.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주도권을 가지고 적당히 싸우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역사적 범죄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왜 그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는 걸까?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바라기는커녕 오히려 미국은 핵무기 선제사용 계획을 세웠고, 제...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4.10 19:30최근 작년의 인구동향을 분석 연구해 발표하는 자료들이 많아졌다. 합계출산율 통계, 사망·출산 통계를 중심으로 통계청, 보건사회연구원, 노동연구원들이 연이어 발표한 자료들이 그것들이다. 이 중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1.17을 기록해 통계청이 전망한 수준보다 크게 낮아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한 ‘최근 신생아 수 감소 추이와 그 시사점’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3.27 19:52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탄핵 결정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되었다. 대통령의 탄핵은 그동안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해, 국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광장에 나와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께 진심...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3.20 18:23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헌법훼손과 국정농단을 행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은 당연한 결정이다. 박근혜 파면 결정은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의 승리이자,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임이 다시 한 번 확인 된 역사적 심판이다. 위대한 촛불 시민의 힘으로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새로운 길을 일구어낸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강조했으며, 박근혜가 헌법과 법률 위배에 대해 국민에게 진실성 없는 사과를 하는 등 헌법수호의...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3.13 18:133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우리 역사는 빼앗긴 나라(주권)를 되찾고자 태극기를 흔들며 민족적인 독립운동으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의미 깊은 달이다. 1919년 3월과 4월 전국방방곡곡에서 일어났던 독립만세운동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쇄국정치의 무능한 위정자와 권문세도가들의 당파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당시 인구 1700만명 중 100만명 이상의 민중이 계층과 이념·종교를 초월한 거국·거족적 독립운동이었다. 선열...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3.06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