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 의원은 “지난 8월 30일 농림축산부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농업을 강조하셨는데, 대통령 말씀 다음 날 발표된 2018년 예산은 전체가 7.1% 늘었지만, 농업예산은 0.04% 느는데 그쳤다”며 “오늘 기재부 업무보고에는 농수축산 얘기가 한마디도 없는 것은 근본적으로 기재부의 농업을 대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 고 질타했다.
이어 “현 정부는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걸어두고 일자리 창출을 국정 제1과제로 삼고 있지만, 지금 농어촌에선 매년 10만 명의 인구가 줄고 있다”며 “부총리는 농수축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어 청년들이 도시로 가고 있는데 산업시대 일자리만 고민하면 안 되며, 기재부는 앞으로 일자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어제 열린 일자리 대책회의에서도 농수축산업을 살려 일자리 만들겠다는 보고는 없는 것 같다”며 “지금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도 산업사회로 이전하며 급격히 인구가 준 농어촌을 새로운 일자리로 보고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일본에선 청년들의 농촌행이 이어지고, 유럽의 몇 나라들도 그런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농어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논의의 창구인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어촌 개발 위원회’에 기재부가 출석률이 저조한 것을 지적하며 “경제 총괄 부처에서 이렇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에 대해 “스마트팜 등 4차 산업 혁명에 맞는 방향으로 농업을 추진하면서, 4차 산업에서 농업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쌀값 문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